북한, 중국 6·25 참전 70주년 기념…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발전”
북한, 중국 6·25 참전 70주년 기념…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발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5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중 협력 강화. (사진=연합뉴스)
북중 협력 강화.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중국의 6·25전챙 참전 70주년을 기념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25일 연합뉴스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특집기사를 실었다고 보도했다. 중공군은 한국전쟁 북한을 도와 군 작전을 펼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들의 위훈은 조중친선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조중친선의 여정에 휘황한 미래가 펼쳐지고 있는 역사적인 시기에 조중 두 나라 인민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조선전선 참전 70돌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인민지원군의 조선전선 참전은 하나의 운명으로 결합된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전투적 우의와 동지적 협조의 뚜렷한 과시였다”며 “조중관계는 준엄한 시련의 시기마다 커다란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하고 공고한 친선관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조중친선을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더욱 발전시키고 친선과 단결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위업을 활기 있게 전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당과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사설 외에도 중공군의 참전 당시 활약상과 전통적인 북중 우의를 소개하는 특집기사 4건을 지면에 실었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올해 중공군 한국전 참전 7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북한이 최근 대북제재, 코로나19 피해, 수해 등으로 삼중고를 겪으면서 우군 확보가 필요한 데 따라 북중관계를 강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