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라임사태 관련 대검 수사, 국민 기망한 것"
추미애 "라임사태 관련 대검 수사, 국민 기망한 것"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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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수사관행 근절 공염불… 윤 총장에 유감 표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두고 "국민을 기망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추 장관은 2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김봉현이 구속된 4월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검찰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 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특히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목하며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 발동에 날을 세웠던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는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