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재활용쓰레기 처리 ‘총력전’
안산도시공사, 재활용쓰레기 처리 ‘총력전’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0.10.2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업부서 직원 매일 20명씩 투입…시민홍보도 병행

경기도 안산도시공사가 한계치를 넘어선 재활용쓰레기 처리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직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총력대응체제에 나섰다. 20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스티로폼 반입량이 월평균 75t에서 지난달엔 102t으로 역대 최대 반입량을 기록하는 등 처리능력을 훌쩍 뛰어넘자 이달 말까지 매일 부서별로 직원 20명씩을 빼내 재활용선별센터로 투입하는 고육책을 펼치고 있다.

안산재활용선별센터는 안산도시공사가 안산시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아 2008년부터 운영하는 곳으로 그동안 직원 60명이 하루 1시간씩 연장근무와 함께 토요일까지 매일 2교대 근무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란 판단이 서자 추가로 재활용쓰레기 선별인력 6명을 채용해 증원키로 하는 한편 현업부서 직원들까지 처리장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빼들었다.

안산재활용선별센터로 반입되는 재활용쓰레기량은 올해 매월 처리용량 1550t을 넘어서는 반입량 증가폭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사상처음으로 연 2만t을 넘어 2만4700여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안산시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반기 추경 예산에 3억3000만원을 긴급편성해 스티로폼 감용기와 EPR필름류 압축기 및 콘베어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재활용선별센터의 처리용량을 증설하기 위해 시예산에 설계용역비 2200만원을 반영해 쓰레기 대란의 근본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양근서 사장은 “생활의 편의를 추구할수록 그에 따르는 책임도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슬기로운 비대면 생활’이 절실한 때”라며 “쓰레기대란이라는 곧 닥쳐질 재앙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도 철저한 쓰레기 분리수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