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시장 진출
삼진제약,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시장 진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0.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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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리시스와 협약 체결…의료기기 사업 포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통한 도약 기대"
삼진제약은 웰리시스와 손잡고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사업을 추진한다.(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웰리시스와 손잡고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사업을 추진한다.(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대표 장홍순, 최용주)은 웰리시스와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S-Patch Cardio’에 대한 사업 협력과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웰리시스는 20여년간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 종사한 삼성SDS 출신의 전영협 대표, 김종우 전략이사, 김홍렬 기술이사, 김정수 재무이사 등 4명이 공동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웰리시스는 심혈관질환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심전도 측정기인 ‘S-Patch Cardio’를 개발해 의료기기의 유럽CE 인증과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서 인증을 받고 이탈리아, 그리스, 태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S-Patch Cardio’는 2019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길이 10㎝, 무게 8g의 작은 패치로 심장 부근에 부착해 심전도를 최장 100시간 동안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다.

이는 현재 심전도를 측정하는 홀터보다 약 100분의1의 무게로 간편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 속에서도 정확한 심전도를 모니터링해 모바일기기로 확인할 수 있고 이 데이터가 클라우드 기반 웹 포털에 보내지게 된다.

또 인공지능으로 1차적인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이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S-Patch Cardio’는 한국 호주 영국 등을 비롯해 세계 8개국에서 임상시험을 마쳤고 그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스탠포드 대학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연구소는 ‘S-Patch Cardio’를 활용해 코로나19 진단 알고리즘을 공동개발 중이다.

삼진제약은 신기술 금융사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과 웰리시스에 총 45억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기술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신제품의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병·의원에 ‘S-Patch Cardio’ 의료기기의 국내 사업을 맡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삼진제약은 의약품과 컨슈머헬스 사업을 넘어 의료기기 사업에 신규 진출하게 된다.

삼진제약은 항혈전제 ‘플래리스정’, NOAC ‘엘사반정’ 등 심혈관질환 전문의약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고 수준의 ‘S-Patch Cardio’ 심전도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매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용주 대표는 “이번 웰리시스 사와 협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긴밀한 협력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잠재력이 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삼진제약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