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5 전략 발표…"글로벌 탑티어로 도약"
현대건설, 2025 전략 발표…"글로벌 탑티어로 도약"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0.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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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확보·안전품질 중심 현장관리 등 미래 전략 제시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 (사진=신아일보DB)

현대건설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탑티어(Top-Tier) 건설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미래인재 확보와 안전·품질 중심 현장 관리, 스마트건설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 역량을 갖추기 위해 '현대건설 2025 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미래인재 확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인력을 전체 인원의 4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설계 및 미래기술 인력을 전체의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전·품질 인력도 전체의 20%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 경쟁력을 마련하기 위해 플랜트 상세설계 강화와 FEED(기본설계)역량을 확보하고, 토목·건축·주택 설계해석 역량을 강화한다. EPC(설계·조달·시공) 선진사 및 글로벌 종합건설사들의 전략적 인재 채용 및 내부 설계 인재육성을 통해 설계 우수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선진 건설사 및 전문 설계사와 공동 연구, 기술 협력으로 전문적 협업 시스템도 구축해 전반적인 건설 설계역량을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모든 현장 안전 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하고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품질 경영도 강화한다. 안전관리비용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2025년까지 전체의 20% 수준인 1000여명의 안전전문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안전점검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안전점검 및 교육을 위한 상시 점검 조직 '365 안전패트롤'을 운영해 산업재해 강도·빈도가 높은 추락·낙하·충돌·붕괴·감전·화재·질식사고 등에 대한 고강도 안전점검과 품질기준을 집중점검한다.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산시키고 4차 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IoT기술을 기반으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근로자 출입 및 위치를 파악하고 알람 기능을 활용, 현장 출입제한지역 및 위험지역 출입 관리, 긴급 상황 발생 시 호출 및 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ICT 융·복합 기술 및 제조업 생산방식 건설기술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건설 체질 자체를 변화시키고 혁신한다. 향후 모든 현장에 드론, 3차원 LiDAR(전파에 가까운 성질을 가진 레이저광선을 사용해 개발한 레이더)기반 고정밀 검측 등 디지털 장비 활용 및 3D기반 공사 관리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현장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생산 방식도 기존 현장시공방식(On-site Construction)에서 공장제작 현장 시공(Off-site Construction)로 확대 적용해 공장 사전 제작 후 현장 조립 방식으로 공기단축 및 생산성을 향상한다. 이어, 플랜트 모듈화 적용 비율 확대, 주택 건식 공법 확대, 건축 모듈러 설계 및 생산기술 확보 등 각종 분야에 모듈화를 적용하고 로봇 시공기술 개발 및 적용, 무인 반자동화 장비기술 적용, 3D프린팅 활용 등 건설 자동화로 기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플랜트와 전력 분야 등 기존 핵심 상품을 포함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TBM △데이터센터 △병원 △주상복합 등 전 분야에 걸쳐 15개 핵심품목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수행역량 및 생산성 제고로 핵심 상품 경쟁력을 높여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견고한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20년 상반기에만 수주 목표액의 약 74%인 18조5574억원을 달성했고, 수주잔고는 66조2916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투자를 이어나가 건설 패러다임 변화를 실현하고, △실패용인 △공유지 제거 △민첩한 조직 구축 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문화를 조성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미래 인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기존 건설 패러다임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앞서가는 미래 투자 전략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탑티어의 위상을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