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아동 대상 친환경텃밭 체험키트 지원
성북구, 아동 대상 친환경텃밭 체험키트 지원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0.10.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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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대한 관찰력 함양·생태계에 대한 이해력 증진
(사진=성북구)
(사진=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로 제한된 아동 체험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족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바른 식생활 체험 교육 프로그램 '2020년 성북구 친환경 텃밭체험 키트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가정 내에서 화분을 이용해 쪽파를 심고 직접 재배와 수확을 경험해보는 자연 체험학습이 가능해졌다. 참여 아동들은 10월 말부터 약 한 달간의 재배기간 동안 쪽파 재배과정을 관찰일지에 기록하고 최종 재배된 식물을 요리식재료로 활용함으로써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올바른 식습관도 확립할 수 있게 된다.

구의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상으로 참여인원이 모집됐으며, 이후 초등학교 7개교, 유치원 3개원에서 총 400명이 신청했다.

제공되는 체험키트는 쪽파씨앗, 배양토, 가든박스, 물 받침대, 가이드, 관찰일지로 구성돼있으며, 참여를 희망한 각 학교 및 유치원에 배송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외부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가정에서 함께 하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고 아동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서 “식물재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관찰력을 기르고 생태계에 대한 이해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여 올바른 아동 식생활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2010년부터 도·농 교류 활성화 및 친환경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을 위해 아동들이 산지에 방문해 농촌체험을 하거나 산지농부들이 직접 도시로 찾아오는 식생활 교육을 추진해 왔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농가 돕기의 일환으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 행사’를 추진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