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금융' 보드게임으로 배우세요"
"초등 저학년 '금융' 보드게임으로 배우세요"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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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별 역할·합리적 소비 '놀이 콘텐츠' 공개
금감원 보드게임 2종 금융레이싱·금융요리왕. (자료=금감원)
금감원 보드게임 2종 '금융레이싱'·'금융요리왕'. (자료=금감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을 접할 수 있게 돕는 맞춤형 보드게임 2종이 나왔다. 이들 게임은 '금융회사별 역할'과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금융감독원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금융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보드게임 2종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16년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투자, 신용관리 등을 주제로 한 보드게임들을 개발해 학교 금융교육에 활용되도록 했다. 그러나 이때 출시된 게임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다소 어려워 이번에 저학년용 보드게임 2종을 새로 개발했다.

첫 번째 게임은 '금융레이싱'이다. 이 게임은 금융회사별 업무를 익히고 올바른 금융태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게임 인원은 2~4명이며, 제한 시간은 20분 내외다. 게임 구성은 △레이싱판 1장 △업무카드 18장 △액션카드 20장 △퀴즈카드 14장 △말 4개 △메달 20개다.  

이 게임에서는 제한 시간이 끝난 뒤 메달이 가장 많은 사람이 우승한다. 메달은 판 위에 놓은 자신의 말이 상대방 말을 앞지르거나 OX퀴즈를 맞히면 획득할 수 있다. 말은 위치한 칸에 적힌 금융회사의 업무카드를 찾는 경우 이동하고, 틀리면 멈춘다. 틀리면 다른 말을 가진 사람의 순서로 넘어간다. 

두 번째 게임은 '금융요리왕'이다. 이 게임은 버거를 만들기 위한 재료 구입 과정에서 근로와 사업, 재산, 이전소득 등 다양한 소득종류를 학습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구분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를 들면, 게임에서 제시된 버거가 새우버거인 경우 새우와 야채, 우유빵 등 재료를 구매해야 하며, 소고기와 치즈, 버터빵 재료 등은 불필요하다. 

게임 인원은 2~4명이며, 제한 시간은 20분 내외다. 또는 제한 시간 없이 개인판 위 햄버거를 모두 완성한 사람이 나오면 끝난다. 구성은 △보드판 1장 △개인판 4장 △말 4개 △주사위 1개 △돈 3종류 △햄버거 카드 4종류 △소비카드 8종 52장 △소득카드 18장 △액션카드 20장 △퀴즈카드 14장이다. 

게임 방법은 보드판에서는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 만큼 게임말을 이동시키고 칸에 적혀있는 카드를 뒤집으면 된다. 소비카드 칸이 나오면 무조건 구입하고 돈은 은행에 내야 한다. 소득카드 칸에 가면 은행에서 돈을 받는다. 액션카드가 나오면 지시하는 일을 수행하면 된다. 퀴즈카드는 맞추면 소비카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재료를 모두 구입하고 버거를 가장 많이 완성하면 된다. 

금감원은 이들 게임 교구를 인쇄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내 금융교육 콘텐츠 메뉴 '금융교육 자료방'에 게시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