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깜짝인사'…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겸직
신세계 '깜짝인사'…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겸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0.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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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21년 이마트 부문 정기 임원인사 단행…인재 전진배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 신성장 '초점'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 사장. (제공=신세계그룹)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 사장. (제공=신세계그룹)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강 대표는 SSG닷컴 수장까지 맡아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간의 시너지 창출과 성과 제고를 가시화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15일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과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온·오프라인 간의 시너지 창출과 조직 효율성 제고,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 

전반적으로 임원 수를 줄이는 대신, 전문성 있는 젊은 인재의 전진배치가 눈길을 끈다.

우선 SSG닷컴 대표에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내정됐다. 강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신세계의 온라인 유통부문까지 총괄하게 됐다.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신사업본부·데이터인프라(DATA/INFRA)본부·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했다. 

강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 겸직을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는 전문성 강화와 미래성장 기반 구축, 조직 시너지 제고를 위해 조직 개편을 함께 단행했다. 

또, 점포 표준을 정하는 MSV(Merchandising SuperVisor) 담당을 신설하고, 4담당 체제인 판매담당을 5담당 체제로 확대했다. 

메트로(Metro) 담당 신설로 영업 전문성을 더욱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조직문화본부도 신설해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제공=신세계그룹)
(사진 왼쪽부터)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제공=신세계그룹)

그룹은 또,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에 이마트24 김성영 대표를, 이마트24 대표에는 신세계I&C 김장욱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푸드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송현석 상무, 신세계I&C(아이앤씨) 대표는 IT사업부장을 맡았던 손정현 전무가 각각 자리에 올랐다.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와 매입유통 부문 각자 대표 체제를 단일 대표로 재편하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략기획과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해 신사업 추진과 상품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에는 전략실 지원총괄을 했던 이주희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아울러 이마트 노재악 부사장보와 형태준 부사장보는 각각 부사장으로, 곽정우 상무는 전무로 승진인사를 결정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인사를 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처럼 12월 초로 예정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