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첫 공식 행보 '수소경제위원회' 참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첫 공식 행보 '수소경제위원회' 참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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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부서울청사서 열리는 2차 위원회에 민간위원 참가
수소 사회 구현 적극 행보 관심…"미래 가장 확실한 솔루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그룹 수장에 오른 후 첫 공식 행보로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그동안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시장 확대에 주력해 온 만큼 회장에 오른 뒤에도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석한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7월 열린 1차 회의에 참석해 “수소전기차 ‘넥쏘’ 차기 모델이 3∼4년 후쯤 나올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정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정 총리 등과 ‘2020 수소모빌리티+쇼’ 전시회를 둘러본 뒤 넥쏘를 타고, 전시회장을 나서기도 했다.

정 회장의 이번 일정은 취임 전 계획됐지만, 회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갖는 만큼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정 회장은 수소의 중요성을 역설해 온 만큼 앞으로 수소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사진=현대자동차)

앞서 정 회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을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세계 처음으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하고,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으며,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 수출한 뒤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16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다.

이외에도 스위스 수소저장기술업체 등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올해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을 맡는 등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다.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공식 스피치를 통해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며 수소경제 사회 구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