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특고·프리랜서 노동자 보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출범
비정규직·특고·프리랜서 노동자 보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출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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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비정규직, 특수고용직(특고), 프리랜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나섰다.  

이들의 노동 기본권 확보와 조직화를 위한 한국노총 산하 ‘전국연대노조’가 14일 출범했다.

전국연대노조는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노동 기본권 확보와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을 힘차게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업별 노조 방식의 조직화 한계를 극복하고 비정규직, 특고, 플랫폼, 중소 영세 사업장, 퇴직 노동자 등 소외된 노동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연대노조 위원장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의 조합원 규모는 약 100만명으로 그간 200만 조합원 달성을 목표로 삼아왔다. 때문에 이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들의 조직화가 필요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경우 산하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 등이 있어 취약계층 노동자 조직화에는 민주노총이 앞서 있다. 이번 전국연대노조 출범에 따라 한국노총도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명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용 불안에 내몰린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를 위해 노조 결성이 절실하다”며 “전국연대노조는 한국노총의 기존 기업별 조직화 방식을 탈피해 노동의 구분 없이 조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연대노조는 이날 출범식과 별도로 대리운전협동조합 등과 함께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