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 상용화사업 첫 발을 내딛다
영암군,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 상용화사업 첫 발을 내딛다
  • 최정철 기자
  • 승인 2020.10.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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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뉴딜 대응 영암형 그린뉴딜 자체사업 발굴
대불국가산단 조선업계 사업구조 다각화 더욱 박차
(사진=영암군)
(사진=영암군)

전남 영암군은 14일 조선산업 다각화․新성장동력 창출의 일환으로 ‘친환경연료(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 상용화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본 사업은 한국형 뉴딜사업에 대응하는 영암형 그린뉴딜분야 역점사업으로, 영암군은 전남테크노파크와 ㈜빈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m급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17억원 규모)을 투자 개발하여 본격적인 ‘친환경연료(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 상용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군 소재 대불국가산업단지는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업 관련 기업체들이 산단 입주기업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조선산업을 기반산업으로 집적화·특화된 국가산단이다. 하지만 대형선박 블록 제조·조립 등 저부가가치 노동집약적 사업에 대부분 편중되어 있어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로 인한 국제 조선경기 동향에 따라 국내 조선경기 또한 막대한 영향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선박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우리나라에도 적용됨에 따라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최소 40%, 2050년까지는 50%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선박용 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미만으로 낮춘 저황유를 쓰도록 하는 등 강력한 환경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운행중인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에 달하고 황산화물(SOx) 배출량은 승용차 5000만대 분량에 육박한 실정으로 전기·수소연료전지 등의 그린에너지 생산과 친환경선박 제조는 미래의 지구를 위한 환경정책의 중대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영암에서는 이처럼 대불국가산단의 조선산업 분야의 사업구조 확대와 국제 환경 규제 및 정부 '수소 2030정책(저탄소정책)'에 부응하는 대안으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연료 추진 레저선박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新산업 성장동력을 확보 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그린뉴딜사업 관련 국고 건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 '조선산업지원센터'는 전남 서부권역 조선산업 기업육성과 지원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형선박을 개발 제조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빈센은 선박용 전기 추진장치와 수소연료전지 공기 공급장치 등의 특허를 다수 보유한 선도업체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현대·기아자동차, 경북테크노파크 등의 국내 다양한 기업·기관들과 기술(업무)제휴를 맺으며 친환경 선박의 연구와 상용화에 박차를 기하고 있는 유망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과 기술개발 사업으로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H2)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에너지 선박분야 신규시장 창출의 대표모델 육성과 지역 민간기업 간 융복합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루면서 이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미래 신산업 선점으로 한국형 뉴딜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c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