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기업 실적에 '하락 전환'
뉴욕증시, 엇갈린 기업 실적에 '하락 전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0.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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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백신 관련 부정적 이슈로 코로나 불확실성↑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을 반영하며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나오면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도 커진 모습이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7.71p(0.55%) 내린 2만8679.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29p(0.63%) 하락한 3511.9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6p(0.10%) 내린 1만1863.9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 기술주 강세 등 영향으로 앞서 4거래일 연속 오르다가 이날 일제히 하락 전화했다.  

현지 언론은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코로나19 확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항공사부터 은행까지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에 미국 증시가 흔들렸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통제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짓눌렀다고 보도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하락 이슈가 상승 이슈를 2.0대 1로 앞섰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이 안전 우려로 중단된 사실이 알려졌고,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임상 참가자에게서 원인이 미상의 병세가 나타나면서 임상시험이 일시 중지됐다.

전날 혼조세를 보였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 내린 5969.7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9% 하락한 1만3018.9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6% 하락한 4947.61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7% 내린 3275.34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0.77달러(2%) 오른 40.20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4.30달러(1.8%) 하락한 1894.6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