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아파트서 큰 불… 88명 병원 이송
울산 주상복합아파트서 큰 불… 88명 병원 이송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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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 불이 발생해 주민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7분경 이 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에 건물 마감재 등을 타고 외벽 위아래로 삽시간에 번졌다.

약 2시간 만에 큰 불은 잡혔지만 이후 아파트 내부로 불이 옮겨붙은 상태다.

또 건물에서 날아온 파편들이 도로를 뒤덮기도 했다.

특히 화재 초기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 대형마트 옥상까지 불길이 날아가 옮겨붙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까지 입주민 8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6개 소방관서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