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84만건…2주 연속 '감소'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84만건…2주 연속 '감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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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예상치 상회…계속 청구건 수는 4주 연속↓
2019년 10월5일~2020년 10월3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청구(계절조정·SA) 추이(단위:백만, 실선:이동평균, 점선:실업청구). (자료=미국 노동부)
2019년 10월5일~2020년 10월3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청구(계절조정·SA) 추이(단위:백만건, 실선:이동평균, 점선:실업청구). (자료=미국 노동부)

지난달 27일~이달 3일 한 주간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84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2주째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았다. 실업수당을 계속 청구하는 사람들은 4주 연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8일(이하 현지 시각)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 기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수(계절조정)는 84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수정치 84만9000건보다 1.06%(9000건) 감소한 수준으로, 다우존스 예상치 82만5000건보다는 높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청구건 수'는 지난달 26일 기준 1097만6000건으로, 전주 수정치 1197만9000건보다 8.37%(100만3000건) 감소했다. 이 수치는 지난 8월29일(1338만5000건) 이후 4주 연속 줄었다. 

이 수치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계속 청구건 수'의 감소가 많은 실업자들의 직장 복귀를 시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19년 9월28일~2020년 9월26일 미국 정규(계속신청) 실업청구(SA) 추이(단위:백만, 실선:이동평균, 점선:실업청구). (자료=미국 노동부)
2019년 9월28일~2020년 9월26일 미국 정규(계속신청) 실업청구(SA) 추이(단위:백만건, 실선:이동평균, 점선:실업청구). (자료=미국 노동부)

CNBC는 이번 신규 실업청구 수치에 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여전히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내며, 3월 중순 이후 매주 80만명을 상회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총 수혜자 2550만명 중 절반 이상은 전염병 관련 프로그램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업청구의 지속적인 감소는 환영할 일"이라며 "신규 실업청구는 노동시장의 실시간 상태를 반영하며, 감소세는 다소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팬데믹 실업보조(PAU) 신규 청구건 수는 이달 3일 기준 46만4437명으로, 전주보다 4만4270명 감소해 전주 증가에서 전환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리랜서나 독립 계약자 등 일반 실업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에 따른 실업보험 총 수혜자 수는 지난달 19일 기준 전주 대비 3.8%(100만3176명) 감소한 2550만5499명으로, 지난해 같은 주의 17.1배 수준이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