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신약 단독·병용 국내 임상 3상 승인
대웅제약, 당뇨신약 단독·병용 국내 임상 3상 승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0.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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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장 50% 이상 차지 효능·효과 획득 목적
2상 결과 토대, 개발 가속화…2023년 발매 목표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SGLT-2 수용체 억제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2상 결과(이미지=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SGLT-2 수용체 억제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2상 결과(이미지=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GLT-2 수용체 억제제 신약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 사용과 메트포르민(Metformin) 병용 사용에 대한 임상 3상을 동시에 승인 받아 개발을 더욱 가속화한다고 7일 밝혔다.

단독 사용 임상시험은 제 2형 당뇨 환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에서 진행한다.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 2형 당뇨 환자 190여명 대상의 메트포르민 병용 사용 임상시험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에서 진행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콩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의 SGLT-2 억제제로, 지난 9월 국제학술대회 2020 ICDM 에서 성공적인 임상 2상의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2상시험 결과, 혈당 조절의 주요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의 12주 후 변화량은 위약 대비 약 0.9%로, 이는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약 30% 이상의 효과적인 감소를 확인한 결과다.

대웅제약은 향후 3상에서 더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당뇨 조절목표인 ‘당화혈색소 7.0% 이하로 도달한 환자 비율’이 최대 61%에 달해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20% 이상 좋은 결과를 보였고, 치료 전 대비 당화혈색소 0.5% 초과 감소한 환자 비율은 동일 계열 약물의 40~60% 수준 대비 최대 72%를 기록해 탁월한 혈당감소 효과를 추가로 입증했다.

전승호 사장은 “대웅제약은 SGLT-2 당뇨병 신약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이 계열 내 최고신약(BEST IN CLASS)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옵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