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매시장은'실속형 소비'
하반기 소매시장은'실속형 소비'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6.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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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 주목..."회복세 타기엔 시간 더 걸려"
하반기 소매시장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학계와 업계 전문가 200명을 조사한 ‘2009년 하반기 소매시장 전망’ 결과다.

하반기 소매시장 성장률은 -1%로 1~4월(-4.7%)보다 3.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회복’을 소비전망 개선의 가장 큰 이유(68.4%)로 꼽았다.

‘금융시장 안정(19.1%)’, ‘환율안정(14.5%)‘, ‘정부 경기부양 정책(11.8%)’ 등도 개선의 근거로 제시됐다.

소비회복의 걸림돌로는 ‘고용불안(36.2%)’, ‘물가상승(29.6%)’, ‘가계부채 증가(16.4%)’ 등이 지목됐다.

대한상의도 “최근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태별 성장률은 ‘인터넷쇼핑몰(5.3%)’, ‘편의점(5.1%)’, ‘백화점(1.8%)’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0.1%)’, ‘슈퍼마켓(-0.3%)’, ‘홈쇼핑(-0.5%)’, ‘재래시장(-5.9%)’은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또 하반기 소매시장 10대 키워드로 ‘실속형 소비(84.9%)’, ‘소량구매(33.6%)’, ‘친환경(28.9%)’, ‘소비양극화(27.6%)’, ‘웰빙(27.0%)’, ‘초저가마케팅(25.7%)’, ‘편의성(16.4%)’, ‘가족주의(9.9%)’, ‘상품안전(6.6%)’, ‘브랜드(5.1%)’ 등을 선정했다.

상의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합리적, 계획적 소비가 지속될 것이다.

소매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저가격 유통구조 구축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