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 달성
현대차 '싼타페',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 달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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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500만3414대 판매
국내 판매량 128만3997대…국산 SUV 모델 중 가장 많아
올해 6월 출시된 현대자동차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올해 6월 출시된 현대자동차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는 지난 2000년 출시 이후 20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달성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지난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공장 판매 기준으로 총 500만3414대 팔렸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전체 판매 물량의 25.6%인 128만3997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74.3% 비중인 371만9417대 팔렸다.

싼타페의 국내 판매량은 역대 국산 SUV 중 가장 많다.

싼타페에 이어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SUV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86만7716대)와 ‘스포티지’(75만4789대), 현대차 ‘투싼’(67만6781대) 등의 순이다.

지난 2000년 처음 선보인 싼타페는 2005년 2세대와 2012년 3세대를 거쳐 2018년 4세대 모델이 나왔다. 현재는 올해 6월 출시된 4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싼타페’를 판매하고 있다.

더 뉴 싼타페는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6000대 이상 팔리며, 기아차의 쏘렌토를 넘어 국내 SUV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에 따르면 당시 ‘EF쏘나타’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1세대 싼타페는 다른 SUV 모델과 다르게 승용 모델에 적용하던 모노코크(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차량 구조)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싼타페 1세대 모델은 지난 2006년 단종될 때까지 7년간 국내 32만7352대, 해외 78만3754대 등 총 111만1106대 판매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진출 3년째인 지난 2002년 7만8279대 판매돼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지난 2003년에는 10만1278대 팔려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연간 1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도심형 SUV’를 강조한 2세대는 국내 28만8992대, 해외 123만8026대 등 총 152만7018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이때부터 미국과 인도 공장에서 싼타페의 현지 생산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만으로는 수요를 해소하지 못해 기아차의 조지아공장에서도 싼타페를 생산했다. 해외 공장 판매는 2세대 싼타페 전체 해외 판매량의 절반에 달하는 60만대에 육박했다.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3세대 싼타페는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단종될 때까지 국내 44만3732대, 해외 130만1254대 등 총 174만4986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에서도 완전분해수출(CKD) 방식으로 생산해 싼타페의 해외 생산 거점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 2016년에는 국내 SUV 모델 중 처음으로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4세대 싼타페는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를 콘셉트로, 다양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4세대 싼타페는 출시 첫해인 지난 2018년 10만대 가까이 팔리며, 현대차의 ‘그랜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다. 올해 8월까지는 국내 22만3921대, 해외 39만6383대 등 총 62만304대 팔렸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