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3명 중 2명 여성… 남교사 없는 학교 전국 53곳
초등교사 3명 중 2명 여성… 남교사 없는 학교 전국 53곳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10.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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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사 중 28.3%만 남성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병욱 의원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병욱 의원실)

초등학교 교사 3명 중 2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교사 없는 학교도 전국 53곳에 달했다. 전체 교사 중 남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28.3%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한 전체 교사 33만5914명 중 남교사는 9만5076명으로 전체의 2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2016년 33.3%에서 4년 사이 5%가 줄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전체 16만4534명 중 여교사는 12만8501명(78.1%)이고 남교사는 3만6033명(21.9%)의 수치를 나타냈다. 중학교의 여성 교사의 비율은 중등 전체 교사 비율 중 71%고, 고등학교 여성 교사 비율은 전체의 58%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남교사 비율이 16.6%로 가장 적었다. 이어 △대전 19.7% △ 전북 20.3% △경기 22.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교사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전국 53곳에 달했다.

김병욱 의원은 "교단의 지나친 성비 불균형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성 역할을 인식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시작으로 해결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