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방미후 귀국… “한반도 평화체제 실질적 대화”
이도훈 방미후 귀국… “한반도 평화체제 실질적 대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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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워싱턴/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워싱턴/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미 후 귀국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미 측과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을 찾은 이 본부장이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이 본부장은 미국에 도착한 뒤 지난달 28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회담을 열고 한반도 정세 및 대응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본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미 행정부 인사들을 두루 만날 수 있었다. 매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지, 또 대화가 재개됐을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 이런 아주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고 폭넓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과 관련, 이번 비핵화 논의에 종전선언도 큰 범주에 포함시켰다며 앞으로 더 좋은 토대라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11월 미 대선 전 판세 전환을 위한 대형 이벤트를 뜻하는 ‘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하고 주어지는 상황에 대처해 나가는 게 우리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이 외 지난달 21일 벌어진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 등도 이번 논의에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