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작년比 7.7%↑…코로나19 이후 7개월 만에 반등
9월 수출, 작년比 7.7%↑…코로나19 이후 7개월 만에 반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0.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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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 수출↑ 석유품·선박 등 ↓
올해 9월 수출은 지난 2월 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이미지=연합뉴스)
올해 9월 수출은 지난 2월 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이미지=연합뉴스)

9월 우리나라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총수출 400억달러와 일평균 20억달러'를 동시 달성했고, 총 수출과 일평균수출액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8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건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기대비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2월 3.6% 증가 이후 △3월 –1.7% △4월 –25.6% △5월 –23.8% △6월 –10.9% △7월 –7.1% △8월 –10.1% 등 줄곳 내리막길을 걸었다. 7개월 만에 반등세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도 20억9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9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391억7000만달러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무역수지는 수출의 상대적 호조로 2년 만에 최고치인 88억8000달러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 수출 1~3위인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분야 모두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올해 처음으로 90억달러를 돌파했고, 기계는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2% 증가하며, 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선박(-3%)을 비롯해 디스플레이(-1.9%), 석유화학(-5.3%), 석유품(-44.2%)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23개월 만에 뭉국, 미국, EU(유럽), 아세인 등 4대 시장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아세안은 7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인도 수출도 28.2% 증가했다. 반면 일본(-6%), CIS(-16.6%) 등은 하락세에 머물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