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손·자녀 미래 위한 '사전증여신탁' 출시
하나은행, 손·자녀 미래 위한 '사전증여신탁' 출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9.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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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증여 지원 및 절세·투자 수익 추구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자료=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자료=신아일보DB)

하나은행이 손·자녀에 대한 합법적인 증여와 절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사전증여신탁'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전증여신탁은 사회구조·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손님의 다양한 필요에 맞춰 기획됐다. 

대상 고객군은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마련 또는 자녀가 성인이 되면 전해주기 위해 어린 자녀의 명의로 적금 또는 펀드를 가입한 경험이 있거나 계획이 있는 부모님 등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들 부모님은 사전증여가 필요한 잠재적 증여자로, 증여세를 부담해야 할 소지가 있다. 증여세는 신고·납부하지 않은 자금이 추후 자녀의 자산 취득 등에 사용됐을 경우에 자금 출처를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할 시 불입한 원금을 가산한 총 금액에 대해 부과된다. 이 때문에 경제적 지위와 무관하게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부모님은 잠재적 증여자라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의 사전증여신탁은 증여 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금전을 증여하고, 신탁 가입 후 장기 투자로 발생한 투자 수익에 대한 절세 효과를 목표한다. 

또, 상품 가입 시 증여 관련 세무 상담을 통해 자녀의 재산 기반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즉, '증여 후의 투자'가 '투자 후의 증여'에 대비해 증여세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10년 주기마다 증여 공제가 된다는 점을 감안 시에 미리미리 증여하여 공제 횟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 상품으로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지수와 채권, 금을 포함한 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콴텍'의 위험관리 기술력을 탑재해 타 자산배분형 상품 대비 안정성에 중점을 두며, 장기 투자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콴텍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역대 최다 알고리즘을 보유한 업체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