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주식 5452억원 발행… 전월 대비 73.6%↓
지난달 기업주식 5452억원 발행… 전월 대비 73.6%↓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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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부 대기업 대규모 유상증자 따른 기저효과 등 영향
주식 발행 월별추이(금액, 건수). (자료=한은)
주식 발행 금액 및 건수 월별추이. (자료=한은)

지난달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 조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이 전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15조1327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428억원(23.4%) 줄었다.

이 중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조5212억원(73.6%) 급감한 5452억원을 기록했다 .

기업공개 규모는 1125억원으로 전달 대비 1298억원(53.6%) 줄었고, 유상증자 규모도 43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3914억원(76.3%)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7월 대한항공과 씨제이씨지브이 등 일부 대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5875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1216억원(17.6%)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 및 금융채 발행 규모가 감소하며 전체 발행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기준 회사채 잔액은 556조4787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8544억원(0.7%) 늘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총 111조3733억원(CP 32조9351억원·단기사채 78조4382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395억원(6.7%)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924억원(0.1%) 감소한 176조1226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1조6753억원(3.1%) 줄어든 52조330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