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범여권 지지율 전부 하락… 민주당·정의당 최근 2년간 최저치
대통령·범여권 지지율 전부 하락… 민주당·정의당 최근 2년간 최저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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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민주당 '호감' 40%… 3개월 전 대비 -10%p
문 대통령 지지율도 부정률 상승… '전반적으로 부족' 가장 많아
(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원내 5개 정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범진보 성향 정당 모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졌다.

25일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5개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40% △정의당 27% △국민의힘 25% △열린민주당 20% △국민의당 19%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10%p, 정의당은 6%p, 열린민주당은 4%p 하락했다. 

반면 보수정당 국민의힘은 전신인 미래통합당으로 조사한 6월보다 호감도가 7%p 올랐다.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의 호감도는 지난 2년 동안 최저치다.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는 40대에서 50%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50대는 약 45%였다. 20대는 35%, 60대 이상은 31%로 비교적 낮았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20대 15%, 60대 이상 38%로 고연령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을 하나만 선택하는 방식으로 집계한 정당 지지도와 달리 각 당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묻는 호감도 조사는 당의 핵심 호감층이나 타당과의 교감층, 타당의 비호감층 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4%, '잘못하고 있다'가 48%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률은 1%p 하락했고 부정률은 3%p 상승했다. 모름·응답거절은 5%, 어느 쪽도 아니라는 응답은 3%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82%는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 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24%, 부정이 59%을 기록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14%, '공정하지 못함·경제 민생문제 해결 부족·부동산 정책·인사 문제'가 각 10%로 산출했다.

(자세한 내용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확인)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