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지원금 고갈 등 이유로 높은 해고율 유지"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수가 전주보다 0.5% 증가한 87만건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원금 고갈 등으로 높은 해고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자료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19일을 기준으로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수(계절조정)는 87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수정치 86만건보다 0.5%(4000건) 증가한 수준으로, 다우존스 예상치 85만건보다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에서 높은 해고율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올 여름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 침체로 인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정부 지원에 의존했던 일부 중소기업들의 지원금은 고갈됐다. 많은 사람들이 기존 직장에 복귀하거나 새로운 일터를 찾고 있지만 전체적인 실업자 수 증가를 상쇄할 만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신청'건 수는 이달 12일 기준 1258만건으로, 전주 수정치 1274만7000건보다 1.31%(16만8000건) 줄었다.
CNBC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3일 추가 재정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데니스 드버시어 에버코어 ISI 분석가는 논평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의 책임보다 재정지원을 간청하고 있는데, 이는 위험 자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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