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원시와 비대면 방역플랫폼 구축에 맞손
KT, 수원시와 비대면 방역플랫폼 구축에 맞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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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기반 출입통제, 발열체크, 기록관리
연말까지 수원시 공공시설 46곳에 구축
(왼쪽부터)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과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이 지난 22일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KT)
(왼쪽부터)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과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이 지난 22일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KT)

KT는 수원시와 5세대(G) 이동통신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22일) 오후 경기 수원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 수원시 조무영 제2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G MEC는 5G의 초저지연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데이터를 지연 없이 송수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KT는 이번 MOU에 따라 수원시 공공시설에 5G의 빠른 속도와 초저지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발열 스크리닝, 자동출입기록 관리 등 비대면 방역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비대면 방역 플랫폼이 구축되면 관리자가 일일이 발열 스크리닝, 출입기록 등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얼굴인식에 기반 해 출입통제가 이뤄진다. 현재 KT는 5G MEC 기반의 비대면 방역 서비스(지능형 에지 생활안전 서비스)를 상용화한 상태다. KT는 지능형 에지 생활안전 서비스를 토대로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한 ‘공공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5G, MEC, AI 등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활용해 공공 비대면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수원시는 KT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서관, 체육관, 유치원 등 공공시설 이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네트워크 에지 통신국사에 별도의 5G MEC 인프라를 구축, 운영한다. 별도의 5G MEC 인프라와 함께 APN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해 민감한 개인정보 등 비대면 방역에 따른 데이터 보안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공공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방역뿐 아니라 공공시설의 비대면 코칭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공공 비대면 플랫폼에서는 화상회의를 하는 방식으로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체육활동, 영어코칭 등을 실시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MOU에 따라 KT와 수원시가 함께 추진하는 5G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중 비대면 방역 플랫폼은 올해 연말까지 도서관, 체육시설, 단설유치원, 박물관, 미술관 등 수원시 공공시설 46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공공 비대면 플랫폼 기반 코칭 프로그램으론 혼자서 할 수 있는 체조, 줄넘기 등 코칭 서비스를 수원시에 시범구축 예정이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공공시설이 폐쇄돼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KT와 함께 5G MEC 기반의 비대면 방역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육 등 비대면 코칭 서비스의 시범 적용을 통해 교육서비스 접근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수원시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공공 분야에 5G MEC 기반의 안전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 영역에서도 비대면 방역 서비스를 더욱 확산 시키겠다”며 “차별화된 통신 네트워크와 ICT 역량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