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출고가 109만원 확정…예판 없이 내달 출격
'LG 윙' 출고가 109만원 확정…예판 없이 내달 출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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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폼팩터 기기 중 가장 낮은 수준…전문장비 탑재
공격적인 가격책정으로 변화 원하는 소비자 정조준
(이미지=LG전자)
(이미지=LG전자)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의 출고가를 109만8900원으로 확정하고, 내달 국내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22일 “변화를 원하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LG 윙’만의 새로운 폼팩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LG 윙’의 가격은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새로운 형태(폼팩터)의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 갤럭시Z플립 5G는 165만원으로 책정됐다.

물론 LG 윙은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기기와 비교해선 ‘혁신성’은 부족한 편이다. 다만 ‘LG 윙’은 익숙한 ‘바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에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LG 윙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시 6.8인치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후면부 3.9인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LG 윙’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특히 LG 윙에는 스마트폰 부품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가 늘었고, 화면회전을 구현하기 위한 기기부도 추가됐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LG전자는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한 셈이다.

LG전자는 다수 소비자들에게 ‘LG 윙’ 구매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예약판매 프로모션도 없앴다. 대신 10월 한 달간 LG 윙 구매자 모두에게 2년 내 메인 또는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파손 됐을 경우 교체비용의 70% 할인권을 증정한다.

한편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마창민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은 “LG 윙은 기존 스마트폰의 익숙함에 ‘스위블 모드’라는 세상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라며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미래 스마트폰 경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