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차·기아차·볼보 등 23개 차종 2만7414대 리콜
국토부, 현대차·기아차·볼보 등 23개 차종 2만7414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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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고압연료펌프 흠집으로 시동 꺼질 가능성 확인
볼보 'XC60', 앞 유리 와이퍼 암 고정 너트 체결 불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23개 차종 2만7414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GV80’ 8783대는 제조공정 중 고압연료펌프에 발생한 흠집으로 인해 내부에 이물질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각각 제작·판매한 ‘G70’과 ‘스팅어’ 등 2개 차종 2165대에서는 메인 연료 펌프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보조 연료탱크에서 메인 연료탱크로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60’ 7755대는 앞 유리 와이퍼 암 고정 너트의 체결 불량으로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등 10개 차종 7612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변속기 제어장치 간 통신 불량으로 엔진 제어장치가 리셋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사트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는 앞좌석 등받이 조절 레버가 반대 방향으로 장착돼 등받이 고정이 불안정하게 되고, 사고 발생 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GM에서 제작·판매한 ‘트레일블레이저’ 13대는 앞좌석 조절 장치 고정 볼트가 일부 누락되거나 체결 불량으로 급제동 또는 차량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10대는 앞좌석 등받이의 고정 볼트와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충돌 시 측면 에어백이 펼쳐져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스트리트 트윈’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차종은 차대번호 라벨 보호 덮개가 작게 제작·장착돼 핸들 조작 시 덮개 하단의 돌기가 전기 배선 묶음에 간섭이 생겨 등화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 S’ 등 2개 이륜 차종 33대는 발전기 로터(Rotor)의 내구성이 약해 로터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전기장치 등에 전력 공급이 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한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