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시가총액 100조원 회복…2년4개월 만
현대차그룹, 시가총액 100조원 회복…2년4개월 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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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7일 종가 기준 12개 상장 계열사 시총 100조2272억원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그룹 전체 시총 80% 웃돌아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그룹은 상장사 기준 시가총액(보통주) 100조원을 회복했다. 현대차그룹의 시총 100조원 회복은 지난 2018년 5월14일 100조3402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 계열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100조227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39조3149억원), 현대모비스(23조32억원), 기아자동차(19조6601억원)는 그룹 전체 시총의 80%를 웃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1년 말 기준 시총이 130조원에 달했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의 실적이 하락세를 겪으면서 그룹 전체 시총도 점차 줄었다.

올해 연간 저점이었던 3월19일 시총은 45조2621억원까지 내려갔다.

지난 18일 소폭 하락했던 현대차그룹 주가는 21일 국내 증시 하락에도 상승하면서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21%(4000원) 오른 18만5000원에 마감했다. 시총도 39조528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장중에는 4.14% 오른 18만8500원에 거래되며 시총이 4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아차는 1.36%(650원) 상승한 4만84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기아차는 시총 19억6399억원으로 20조원에 가까워졌다.

현대모비스도 1.04%(2500원) 오른 24만2500원에 마감하며, 시총이 23조508억원까지 올랐다.

한편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100조원에 재진입하면서 국내 증시는 삼성, SK, LG, 현대차 등 국내 4대 그룹이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