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평창 감자로 만든 빵·아이스크림 개발…농가 '상생'
SPC그룹, 평창 감자로 만든 빵·아이스크림 개발…농가 '상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9.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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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마·태풍 피해 농업인 지원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 추진
SPC그룹과 평창군이 지난 9월18일 감자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맺은 협약 모습. (제공=SPC)
SPC그룹과 평창군이 지난 9월18일 감자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맺은 협약 모습. (제공=SPC)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국산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해 농가를 지원하는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SPC그룹이 추진하는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는 최근 코로나19로 급식 판로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감자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SPC그룹은 앞서 18일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감자를 활용한 제품 개발·소비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SPC그룹은 평창지역 농가가 재배하는 감자를 비롯해 양상추와 딸기 등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

우선 파리바게뜨는 ‘못난이 감자빵’, ‘대관령 감자 포카차’ 등 평창 감자로 만드는 베이커리 제품을 10월 초 출시하고, 배스킨라빈스는 평창 감자로 만든 아이스크림 ‘미찐 감자’와 감자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10월1일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SPC그룹의 디자인센터 전문가들은 감자를 담는 상자나 포장에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무상으로 공유해 소비 촉진을 돕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여러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그간 영천 미니사과와 해남 우리밀, 의성 마늘, 산청 딸기, 강진 파프리카 등 전국 각지의 우리 농산물 활용을 위한 제품 개발과 소비 활성화에 꾸준히 앞장서왔다. 

영천 미니사과의 경우,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과일이었지만 2012년부터 파리바게뜨 케이크 장식 과일로 활용되며 히트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는 수출까지 이어지며, 기업과 농가 상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