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첫 환자 투여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첫 환자 투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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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서 임상 2상 환자 투여 시작…추가 투여 절차 진행 중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CI=GC녹십자)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CI=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국내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첫 환자 투여는 지난 19일 중앙대병원에서 정진원 교수 주도로 이뤄졌다.

이번 첫 환자 투여는 지난달 20일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한 달 만에 진행됐다.

GC녹십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 안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등 총 6개 의료기관에서 추가 환자 투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GC5131A’는 약물재창출이 아닌 신약으로 분류되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GC녹십자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임상은 ‘GC5131A’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약물의 적정용량을 설정하는 내용으로, 영상학적 진단으로 확인된 폐렴 환자나 고령,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진 의학본부장은 “치료 목적 사용을 위한 추가 제제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완치자들의 참여와 관심 바란다”며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치료제인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혈장 확보는 전국 46곳의 ‘헌혈의 집’에서 이뤄진다. 혈장 공여를 원하는 완치자는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8월 혈장 확보를 위해 보건당국, 적십자 등과 협력해 채혈 기관을 기존 4곳의 의료기관에서 전국 46곳의 ‘헌혈의 집’으로 확대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