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생들, 내일부터 등교한다…유초중 1/3·고 2/3 이내
수도권 학생들, 내일부터 등교한다…유초중 1/3·고 2/3 이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9.20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집도 제한 내달 11일까지 적용…고3 원격수업 병행 시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21일부터 전면 원격 수업을 끝내고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방안이 적용된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교 학생들이 21일부터 원격 수업과 등교를 병행한다.

수도권 지역은 지난달 26일부터 고3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전면 원격수업을 받았다.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데 따른 조치다.

정부가 지난 14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하면서 전면 원격 수업은 이날 예정대로 종료된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진행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방안이 적용된다.

교육부의 밀집도 제한 조치에 따라 유·초·중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로 등교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격주 혹은 일주일에 1∼2회 등교하게 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매일 등교를 했던 고3 학생들은 반대로 21일부터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그동안 학사일정 차질을 우려해 매일 등교를 했지만, 지난 16일 대학 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마감하면서 등교의 필요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비수도권 지역은 기존과 같이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또 등교 인원 역시 유·초·중은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 이내로 그대로 제한된다.

다만 교육부는 비수도권의 지역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칠 경우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원주 제외), 대구, 경북, 제주의 경우 교내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완화한다.

교육부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까지 전국 유·초·중 밀집도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 10월12일 이후에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방역당국과 협의해 등교 수업, 밀집도 완화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