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황제 군 복무' 논란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주만에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파상공세를 퍼붓던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10주만에 30%를 하회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29.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양 당의 지지도 격차는 6.4%포인트로 일주일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이 각 5.7%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1%p 하락한 14.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상남도에서 9.4%p, 호남에서 4.1%p가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5.5%p 상승하며 35.1%, 70대 이상에서 4.2%p 상승한 27.1%, 50대에서 3.4%p 오른 34.2%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주 지지층인 30대에서는 3.1%p 하락한 36.5%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3.4%p 오른 33.4%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과 무직에서 각 7.9%p, 7.6%p 상승했다.
30% 초반의 지지도를 보였던 국민의힘은 7월 2주차에 29.7%를 기록한 이후 10주만에 20%대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7.6%)과 서울(31.1%), PK(36.0%)에서, 성별로는 여성(24.2%), 연령별로는 20대(27.8%)와 40대(22.6%), 70대 이상(31.8%)에서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을 제외한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 3.4%p, 3.2%p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학생과 자영업에서 각 7.1%p, 5.7%p 떨어졌다.
특히 양당의 격차는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한 지난 14일 이후 점점 더 벌어졌다.
이날 양당의 지지도는 민주당이 32.5%, 국민의힘이 33.0%로 국민의힘의 소폭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15일에는 민주당 34.8%, 국민의힘 30.7%로 역전됐고, 16일에는 36.0%대 28.1%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 TBS 의뢰, 임의 전화걸기 방법,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 5.5%,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