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창업기상도, 코로나19에 '먹구름'만 가득
소상공인 창업기상도, 코로나19에 '먹구름'만 가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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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분석 창업여건 '조금 나쁨~나쁨'
6개월 후는 더 부정적…치킨·커피 '나쁨~매우 나쁨'
코로나19 여파에 커피, 치킨, 한식 등의 창업여건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에 커피, 치킨, 한식 등의 창업여건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창업 시장은 먹구름만 가득 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후 창업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소상공인 창업기상도는 ‘조금 나쁨’에서 ‘나쁨’ 수준이다.

창업기상도는 창업에 필요한 정보(창업여건)를 주기 위한 목적의 서비스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현재 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 등 7개 광역시의 커피·치킨·한식 창업에 대해 창업기상도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기상도는 △창업 유망을 의미하는 ‘양호’ △창업 고려 가능을 의미하는 ‘보통’ △창업 주의를 뜻하는 ‘조금 나쁨’ △창업 위험을 뜻하는 ‘나쁨’ △창업 고위험을 뜻하는 ‘매우 나쁨’ △판정 불가의 ‘모름’ 등으로 구분된다.

이날 기준 커피업종의 현재 창업기상도는 서울만 ‘양호’였고, 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이 ‘조금 나쁨’, 울산이 ‘나쁨’으로 나왔다.

치킨업종의 창업기상도는 서울 ‘보통’, 대구·부산 ‘조금 나쁨’, 인천·대전·광주·울산 ‘나쁨’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한식업종 역시 서울 ‘보통’, 대전·대구·광주·부산 ‘조금 나쁨’, 인천·울산 ‘나쁨’ 등 불경기임을 알렸다.

문제는 현재보다 6개월 후의 창업여건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커피업종의 6개월 후 창업기상도는 서울 ‘조금 나쁨’, 인천·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 ‘나쁨’으로 현재보다 더욱 부정적인 것으로 점쳐졌다.

치킨업종은 서울 ‘조금 나쁨’, 인천·대전·대구·울산·부산 ‘나쁨’, 광주 ‘매우 나쁨’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식업종의 창업기상도 또한 서울 ‘보통’, 대전·부산 ‘조금 나쁨’, 인천·대구·광주·울산 ‘나쁨’ 등 여의치 않은 형국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