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분야 추미애 출석… 국민의힘 총공세 예고
'결정적 한방' 나올 지 관심… 사퇴 압박 거셀 듯
민주, 공세 차단 전력… 秋 해명 기회 할애 대응
국회가 14일부터 대정부 질문에 본격 돌입하는 가운데,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정치 분야, 외교·통일·안보 분야, 경제 분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여야 모두 추 장관 아들 의혹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 장관은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 중 첫날인 14일(정치 분야)과 마지막 날인 17일(교육·사회·문화 분야) 출석한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23일간 휴가 등 카투사 부대 '황제복무' 의혹과 용산부대 배치 및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 관련 의혹의 검찰 수사 현황 등의 내용에 집중 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추 장관 의혹을 부각시키는데 중심이 돼온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외교·통일·안보), 판사 출신의 전주혜(정치) 의원을 질의자로 배치해 총공세를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거나 '결정적 한방'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를 입증할 결정적 제보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야권을 이를 고리로 추 장관을 향해 사퇴 압박을 강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야당의 파상공세에 맞서는 민주당은 민생입법과 개혁과제 완수를 내세우며 공세 차단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 의혹에 대한 공세에는 3선 정청래과 재선인 김종민 최고위원을 배치해 엄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야당 비판을 할 수 없는 만큼 추 장관에게 충분한 해명의 기회를 할애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18일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한다.
이들 청문회 역시 추 장관 의혹에 대한 국방부의 '반쪽 해명 논란' 등이 주요 이슈가 돼 사실상 '추미애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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