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방법' 나올까… 주말 거리두기 단계 조정 '촉각'
'제3의 방법' 나올까… 주말 거리두기 단계 조정 '촉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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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대 확진자 유지… 산발적 집단감염 우려
11일 비공개 희의 통해 전문가 의견 수렴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13일 종료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대해 종료와 재연장, 그리고 '제3의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해 이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할지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대본 회의의 논의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다만 '제3의 방법'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한 뒤 이후 13일까지 일주일 연장한 바 있다.

최근 열흘 가까이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효과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환자 감소 추세가 정체돼 있어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일시적인 정체와 증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주말까지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생활방역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