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원했다"… 미국은 '호구' 질타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원했다"… 미국은 '호구' 질타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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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우드워드 신간 '격노' 언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국 철수를 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연합뉴스는 전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USA투데이는 다음 주 발간 예정인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언급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제임스 매티스 초대 국방장관에게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빼내(Get them out)!"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및 한국과 같은 다른 동맹들의 호구가 됐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의 군사적 의무를 부담하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호 및 방위비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있고 그들은 텔레비전과 배, 그 밖의 모든 것으로 거액을 벌고 있다"면서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번다. 우리에게는 100억 달러가 든다. 우리는 호구다"라고 질타했다.

이에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 충동을 대통령직의 통치 원칙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