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신규확진 요원… 거리두기 단계 조정 '촉각'
두 자릿수 신규확진 요원… 거리두기 단계 조정 '촉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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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라
현대중공업 코로나19 전수 검사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코로나19 전수 검사 (사진=연합뉴스)

1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 중반까지 소폭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이 1차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두 자릿수로의 하락이 요원해지고 있다.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200명대에 이어 이달 3일 100명대까지 감소해 전날까지 일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7일 119명으로 1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진 뒤 8~9일 136명, 156명으로 다시 중반대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소규모 집단감염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송파구 쿠팡물류센터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 5명 추가돼 총 15명으로늘었다.

대전에서는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19명 발견된 데 이어 건강식품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확진자가 방문한 충남 아산의 외환거래 설명회에서도 6명이 추가로 나왔다.

광주에서는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 주인과 방문자, 이들의 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5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현재 신규 확진자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오는 13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