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진달래꽃’ 김소월 태어난 날
9월7일, ‘진달래꽃’ 김소월 태어난 날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9.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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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소월.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캡쳐)
시인 김소월.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캡쳐)

1902년 9월7일 대한제국 평안북도 구성에서 출생한 김소월(본명 김정식)은 평북 곽산 남산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정주 오산고등보통학교 수료, 경성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 후 일본 도쿄 상과대학에 진학했으나 관동대지진이 일어나며 중퇴했다.

김소월은 어릴 적 숙모 계희영에게서 이야기의 재미를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산고등보통학교에서 김소월의 문학에 민족 정서를 심어준 조만식을 만났고 평생의 스승 김억 또한 이 곳에서 만났다.

이 같은 영향으로 김소월은 오산고등보통학교 시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그 결과 졸업 후 1925년, 생전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을 발간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김소월은 1934년 생을 마감한 후 도리어 그의 시가 널리 알려지며 민족 시인으로 칭송받기 시작해 1981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고 서울 남산에 김소월을 기리는 시비가 세워졌다.

1986년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가곡의 약 20%가 김소월의 명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요조의 서정적인 가락이 특징인 김소월의 명시는 향토적인 색채가 강하게 풍기면서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먼 후일’ ‘진달래꽃’ ‘엄마야 누나야’ ‘산유화’ ‘초혼’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등을 통해 우리 민족의 삶에 배겨있는 정한, 향토성을 짙게 느낄 수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