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도권 초·중·고 원격 수업 20일까지 연장
교육부, 수도권 초·중·고 원격 수업 20일까지 연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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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브리핑하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4일브리핑하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로 수도권 학교 원격 수업일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면 원격 수업일을 20일까지로 한다. 다만 고3은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다.

이날 정부는 오는 6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고, 2.5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의 경우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이 지역 유·초·중·고교에 대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원격 수업 방침을 내렸다.

하지만 이날 정부 방침에 따라 교육부도 당초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원격 수업일을 20일로 연장하게 됐다. 대입을 앞둔 고3은 이와 상관없이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고3의 경우 오는 16일 대입 모의평가가 실시되고 같은 날 대입 수시모집을 위한 학생부 마감 등 일정이 예정돼 있어 대면 수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유·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 3분의 1이하로 하는 조치를 이어간다. 이는 오는 20일까지 연장된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교육부는 원격 수업 전환과 등교 인원 제한 등이 시행된 8월 중순 이후 학생과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원격 수업 연장 조치로 그 효과가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정부 방침으로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오는 20일까지 대면 수업이 중지된다. 수도권 지역은 10인 이상 학원도 오는 13일까지 대면 수업이 금지되며 비수도권에서는 중소학원이 금지까지는 아니나 방역 수칙 강화가 요구된다.

학원별 대면 수업 제한이 이뤄지고 있으나 교육부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9월 모의평가는 학원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