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복귀’ 염경엽 감독 “자리 비워 죄송… 팀 방향 제시하겠다”
'현장 복귀’ 염경엽 감독 “자리 비워 죄송… 팀 방향 제시하겠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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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경기 중 덕 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졌던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1일 현장에 복귀했다.

이날 염 감독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나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 달 간 자리를 비워 죄송하다. 팀이 정상적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두 달 동안 무엇이 잘못됐는지 고민했고 내 삶에 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올 시즌 SK가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전체적인 책임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붜 부진한 중심 성수를 살려내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겠다. 희망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염 감독은 지난 6월25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 중 갑자기 쓰러졌다. SK 와이번스의 극심한 성적부진에 스트레스가 더해진 탓이 컸다. 병원 검진 결과 염 감독은 최소 2개월 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고 이후 휴식을 가졌다. 염 감독을 대신해서는 박경완 감독대행이 뛰었다.

염 감독의 건강은 꾸준히 체크됐고 최근 이상이 없음을 확인, 이날 현장 복귀가 결정됐다.

현재 SK 와이번스는 10개팀 중 9위다. 1위 NC 다이노스와는 무려 26.5 게임차가 난다.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염 감독의 복귀가 반전의 계기를 이룰지 주목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