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 해외투자 185억달러↑…주식투자 증가 영향
기관투자 해외투자 185억달러↑…주식투자 증가 영향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8.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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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별 해외외화증권 투자 잔액.(단위:억달러) (자료=한은)
기관투자가별 해외외화증권 투자 잔액.(단위:억 달러) (자료=한은)

올해 상반기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환증권투자 잔액이 작년 동기 대비 185억 달러 증가한 3364억달러로 나타났다.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국제금융시장 회복에 따른 해외증권 투자 증가가 영향을 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4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 336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84억7000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169억달러) △외국환은행(19억달러) △증권사(7억달러)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는 11억달러 감소했다.

투자 잔액은 자산운용사가 2018억1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외국환은행 843억3000억달러 △증권사 284억7000달러 △보험사 218억3000달러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외국 주식이 129억달러, 외국 채권은 55억달러 투자 잔액이 증가했으며, 외화표시증권(코리아 페이퍼) 투자 잔액도 1억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 규모 증가에 대해 "지난 2분기 들어 국제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증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EU, 일본 등 주요국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식투자가 증가했다"며 "주요국들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채권투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