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내구재 수주 '전월比 11%↑'…3개월 연속 증가
7월 미국 내구재 수주 '전월比 11%↑'…3개월 연속 증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8.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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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따른 경제 봉쇄 기간 감소분 만회
2020년 6~7월 내구재 신규 수주 명세(왼쪽) 및 2019~2020년 내구재 신규 수주 차트. (자료=미 상무부)
2020년 6~7월 내구재 신규 수주 명세(왼쪽) 및 2019~2020년 내구재 신규 수주 현황. (자료=미 상무부)

미국의 내구재 신규 수주가 7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수주 감소분을 대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7월 내구재(제조업 선적·재고·수주) 실적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내구재 신규 수주가 전월 대비 11.2%(232억달러) 증가한 23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15%와 7.7% 증가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 통신는 미국의 내구재 수주가 코로나19 이후 셧다운 기간 동안 입은 손실을 만회했으며,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내구재는 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토스터와 자동차, 항공기 등을 포함한다. 7월 운송과 군수용 신규 수주를 제외한 신규 수주는 전월 대비 각각 2.4%와 9.9% 증가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미국 제조업이 빠른 속도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제조업의 회복은 최근 군수비 증가와 셧다운 이후 재개된 시장에서 나타나는 지속적인 자동차 수요 급증에 기인한다고 했다. 

이번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생산재와 중간재를 포함하는 자본재 수주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7월 비군수용 자본재 신규 수주는 10.2%(54억달러) 증가한 580억달러를 기록했다. 7월 군수용 자본재 신규 수주는 144억달러로, 전월 대비 30%(32억달러) 급증했다. 

이 기간 자본재 선적 출하량은 2%(13억달러) 증가한 676억달러로 나타난 반면, 미완료 수주는 1.6%(95억달러) 감소한 6008억달러로 집계됐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