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트렌드…초대형 TV 매출 증가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트렌드…초대형 TV 매출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8.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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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75인치 TV 매출 전년比 92% 상승
롯데쇼핑, 수납·보관 등 인테리어 수요 늘어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초대형 TV나 정리, 수납 용품 구매자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는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체 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대각선 길이가 189센티미터(㎝)인 75인치 초대형 TV의 매출은 92.0% 늘었으며, 75인치 TV 매출 비중은 올해 24%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영화관처럼 큰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TV 판매와 함께 수납, 보관 등 집 정리 상품 수요도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올해 3∼7월 리빙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3% 늘었다. 이 중 수납, 정리 관련 용품 매출은 60% 상승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이달 26일까지 TV를 포함한 대형가전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구매한 소비자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온도 이달 24∼30일 한샘과 홈앤하우스 등 총 10개 브랜드와 수납, 정리용품을 최대 18% 할인하는 ‘정리의 신(神) 기획전’을 개최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