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누적 벤처투자액 1.9조원 돌파
산은캐피탈, 누적 벤처투자액 1.9조원 돌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8.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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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2조원 예상…정부 뉴딜 정책 지원에 주력"
산은캐피탈 홈페이지 메인 화면. (자료=산은캐피탈 홈페이지)
산은캐피탈 홈페이지 메인 화면. (자료=산은캐피탈 홈페이지)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서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온 산은캐피탈의 누적 벤처투자액이 1조90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산은캐피탈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연내 누적 벤처투자액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의 전신은 산업은행이 지난 1972년 12월 국내 최초로 설립한 리스사인 '한국산업리스'다. 벤처투자는 1984년부터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주식 등 지분증권을 중심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1984년 벤처투자를 시작한 이후 거시경제의 흐름을 예측해 미래 선도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한다는 일관된 투자철학으로 미래선도·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은캐피탈의 투자성과는 회사의 실적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산은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은캐피탈이 발굴한 기업은 △범한퓨어셀(수소연료전지)·이엔드디(미세먼지저감장치) 등 친환경기업 △스마트스터디(핑크퐁 제작)·와이팜(5G 부품) 등 디지털혁신기업 △지노믹트리(암진단 키트)·SCM생명과학(줄기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기업이 있다. 

앞으로 산은캐피탈은 장기간의 투자 노하우와 조직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영삼 산은캐피탈 대표이사는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책은행의 자회사로서 국가 경제 성장동력 확보와 정부정책 지원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