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총 127만호…서울에만 36만4000호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총 127만호…서울에만 36만4000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8.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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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택지 물량 11만8000호 강남·북에 균등 배분
지역별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물량. (자료=국토부)
지역별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물량. (자료=국토부)

정부가 3기 신도시 등 각종 대책을 통해 수도권 전역에 계획한 주택 공급 물량이 127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에는 36만4000호가 계획됐으며, 이 가운데 공공택지 물량 11만8000호는 강남과 강북에 균등 배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수도권 내 안정적 주택 공급기반 마련을 위해 공공택지 84만호와 정비사업 39만호, 기타 4만호 등 127만호 주택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택지 물량은 현재까지 입지선정 또는 지구지정이 완료돼 올해 이후 입주자 모집이 예정된 부지며,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택지 후보지에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공급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올해 이후 입주자 모집이 예정된 기존 사업장과 새로 도입하는 고밀재건축, 공공재개발로 이뤄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에 36만4000호를 계획했고, 인천시와 경기도에 각각 15만1000호와 75만7000호를 공급한다. 

이 중 서울시에는 공공택지를 통해 11만8000호를 공급하고, 정비사업을 통해 20만6000호를 짓는다. 나머지 4만호는 소규모 정비사업 등 기타 사업으로 확보한다.

서울에서 입지가 확정된 권역별 공공택지 공급 규모는 동남권 4만1000호를 비롯해 △서남권에 1만9000호 △서북권 2만6000호 △동북권 2만5000호 등으로, 이를 강남과 강북을 나누면 각각 6만호와 5만1000호가 계획됐다.

동남권에는 고덕강일(1만2000호)과 개포구룡마을(2800호 이상) 등이 있고, 서남권에는 서남물재생센터(2400호)와 동작 환경지원센터(1900호) 등이 있다. 또, 서북권에는 용산정비창(1만호)과 캠프킴(3100호) 부지 공급이 계획됐고, 동북권에는 태릉CC(1만호)와 광운역세권(2800호) 등이 예정됐다.

서울 공공택지 입주자 모집 물량은 올해 1만3000호가 예정됐으며, 내년 1만호와 2022년 1만3000호가 계획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안정적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신규택지는 사전청약제 등을 통해 공급 효과를 최대한 앞당기고, 고밀재건축·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사업공모, 선도사례 발굴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