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LS·두산과 신재생 발전사업 맞손
한화파워시스템, LS·두산과 신재생 발전사업 맞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8.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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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회사 대상 감압발전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버려지던 압력 회수하는 터보 팽창형 발전기 생산·공급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왼쪽부터) 황원일 LS일렉트릭 전력중부사업부 사업부장, 이승준 두산퓨얼셀 본부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사업담당, 허경일 한화자산운용 본부장. (사진=한화파워시스템)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왼쪽부터) 황원일 LS일렉트릭 전력중부사업부 사업부장, 이승준 두산퓨얼셀 본부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사업담당, 허경일 한화자산운용 본부장. (사진=한화파워시스템)

산업용 압축기 제조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은 발전, 전력, 연료전지와 금융 분야의 에너지 선두기업들과 함께 손을 잡았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LS일렉트릭, 두산퓨얼셀,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들이 모여 도시가스 회사 대상 신재생 발전사업(감압발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4개사는 △미활용 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종합 금융서비스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도시가스 정압소에서 감압 과정에서 버려지던 가스 압력(폐압)을 에너지로 회수하는 터보 팽창형 발전기(TEG) 설비 생산과 공급을 수행한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호응하고, 도시가스의 지구 정압소 안의 미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민간 선두기업들의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4개사의 공동 인식에서 이뤄졌다는 게 한화파워시스템의 설명이다.

미활용 에너지는 산업 현장의 생산과정에서 사용된 뒤 재이용 방법이 없어 버려지거나, 자연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활용되지 못하는 에너지다.

최근 미활용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폐압 발전도 신재생 에너지로 인정하고,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가중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

도시가스 정압소에서는 고압의 가스를 각 가정에 보내기 위해 압력을 낮추는 감압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던 폐압은 터보 팽창형 발전기를 활용해 전기로 회수하고, 이때 발생하는 온도 저하는 연료전지를 열원으로 맞춰주는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특히, 한화파워시스템은 터보 팽창형 발전기와 연료전지를 연계할 경우 도시가스 정압소 안에 수소 충전소 설치도 가능해 기존 폐압 회수뿐만 아니라 미래형 수소 사업으로도 확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파워시스템은 올해 6월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화성시에 추진 중인 실증사업에서 터보 팽창형 발전기와 수소 충전 시스템을 수주하고, 현재 제작 중이다.

한화파워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 분야 선두기업들과 함께 미활용 에너지 발전사업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그린 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친환경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의 터보 팽창령 발전기(TEG) 연계 감압발전 개념도. (사진=한화파워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의 터보 팽창령 발전기(TEG) 연계 감압발전 개념도. (사진=한화파워시스템)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