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인 목요일은 전국에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사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낮부터 밤사이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20~60mm)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3∼26도를 보이겠지만 한낮 최고 기온은 28∼35도 사이를 보이며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경북·제주도 지역은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돼 폭염에 주의해야겠고 이 외의 지역에서도 높은 습도와 함께 30도 이상 오르며 불쾌지수 또한 높겠다.
아침무렵까지 중부 내륙·경상 내륙·남해안에는 가시거리 1km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서해안·남해안 주변에 위치한 공항은 낮은 구름대와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전국 폭염경보 지역은 대구, 제주 동부·북부, 경남 창원, 경북 울진·경주·포항·의성·김천·칠곡·군위·경산·영천·구미, 강원 삼척·강릉이다.
폭염주의보 지역은 세종, 울산, 부산, 광주, 대전, 서울, 제주도 남부·서부, 경남 창원 제외 전 지역, 경북 문경·청도·영덕·청송·안동·예천·상주·성주·고령, 전남, 충북, 충남 당진·서산·태안 제외한 전 지역, 강원 북부 산지·남부 산지·동해·홍천·양양·고성·속초·춘천·원주·영월, 경기도 양평·안성·평택·파주·양주·고양·포천·연천, 전북 진안·장수 제외한 전 지역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며 내일까지 한낮 기온이 경북·제주도는 35도를 보이겠고 이 외의 지역도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또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 불쾌지수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 장맛비는 내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0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겠다. 내일 새벽부터 서울·경기·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맛비는 오후께 강원·충청 북부 지역까지 확대돼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