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지원금 받은 직장인 42% '여행·숙박·항공' 종사
고용유지지원금 받은 직장인 42% '여행·숙박·항공' 종사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8.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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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자 44% "지원금 지급 끝나면 회사 지침 따를 것"
인크루트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료=인크루트)
인크루트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료=인크루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유급휴직 중인 직장인 중 42%는 여행·숙박·항공업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 수령자의 44%는 지원금 지급이 끝난 후 계획에 대해 "회사 지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수령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여행과 관광, 항공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 지난 3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원금 지급기간은 최대 6개월로 오는 9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631명 중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유급휴직 중에 있다고 밝힌 비율은 17.4%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직장인 중 '여행·숙박·항공' 재직자 비율이 42.1%로 가장 높았다.

이들에게 지원금 지급 만료 후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물었는데, '회사 지침에 따를 것(43.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30.7%) △해고에 의한 퇴사 예상(9.9%) △자발적 퇴사(9.0%) △육아휴직(6.1%) 순으로 높았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 연장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 76.5%(매우 동의 24.3%·동의하는 편 5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9%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최대 6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