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 북상… 내일 남부지방 상륙
제5호 태풍 ‘장미’ 북상… 내일 남부지방 상륙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09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우에 잠긴 도로. (사진=연합뉴스)
폭우에 잠긴 도로.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9일 북상해 오는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로 진입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가 이날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시속 37km로 북상, 오는 10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온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부산 남서쪽으로 진입하며 이튿날인 오는 11일 오전에는 독도를 관통할 예정이다. 약 이틀간 머문 태풍 ‘장마’는 독도를 들러 같은 날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장마'는 중심기압 1000hPa, 시속 65km/h(초속 18m/s), 강풍반경 200km의 태풍이다. 아직 강도는 약한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서울, 경기도, 충남도, 전라도, 강원도 등 전국 곳곳에서 시간당 30~5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내리는 비는 태풍 ‘장마’의 영향으로 최소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태풍이 직접적으로 지나는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방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측은 “태풍 영향으로 전국에서 비가 오고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경남과 제주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은 밀물 때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