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3명 발생… 지역사회 3명·해외유입 20명
신규 확진 23명 발생… 지역사회 3명·해외유입 20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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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23명이 발생했다. 지역사회에서 3명, 해외유입에서 20명이 나왔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대를 나타냈으나 이날은 그 수가 20명대로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특히 지역민이 직접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경로인 지역사회에서의 발생 수가 3명으로 크게 떨어진 게 눈에 띄면서 안정세를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사례가 지속해 나오고 있고 해외유입 확진자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데에 따라 언제든 감염 규모는 커질 수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될 상황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자체 확진자가 줄었다기보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면서 드러나 확진자가 적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다. 지난 1일 검사 건수는 8034건, 2일은 4416건이었으나 이날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3511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438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3명 모두 수도권(서울 2명·경기 1명)에서 나왔다.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커센터와 종로 신명투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영향이 컸다.

전날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 족발보쌈’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아냈으나 이는 기존 미분류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중 새 집단감염 고리를 찾아낸 것으로 이전 통계에 반영돼 이날 신규 확진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 3명은 지난 5월8일(1명) 이후 87일 만에 나타난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달 20일 4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10~3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4명이라는 수치는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으로 전날(22명)보다 2명 줄었다. 이날 나온 20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14명이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6명은 입국 후 서울(3명), 경남(2명), 경북(각 1명)으로 지역 자택이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5~26일 각각 86명, 46명까지 급증했다가 27일 10명대로 떨어졌다. 28일에는 20명대를 나타냈고, 29일에는 34명으로 다시 30명대로 올라섰다. 30일에는 11명으로 그 수가 다시 낮아졌고 31일에는 전날대비 2배 그 수가 늘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23명, 2일에는 22명이 나왔고 이날도 비슷한 규모인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사회 발생은 줄어든 추이나 해외유입 발생 사례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는 방글라데시와 러시아가 각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일본·미국·알제리에서 각 2명, 인도·이라크·카자흐스탄·멕시코 각 1명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301명 규모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57만9757명이고 이 중 154만79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740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7월 코로나19 하루 신규 발생자 현황을 보면 1일 51명, 2일 54명, 3일 63명, 4일 63명, 5일 61명, 6일 48명, 7일 44명, 8일 63명, 9일 50명, 10일 45명, 11일 35명, 12일 44명, 13일 62명, 14일 33명, 15일 39명, 16일 61명, 17일 60명, 18일 39명, 19일 34명, 20일 26명, 21일 45명, 22일 63명, 23일 59명, 24일 41명, 25일 113명, 26일 58명, 27일 25명, 28일 28명, 29일 48명, 30일 18명, 31일 36명이다.

8월에 와서는 첫날 31명이 발생했고 이튿날에는 30명이 나왔다. 이날은 23명으로 그 수가 약간 줄어든 양상이다.

inahlee@shinailbo.co.kr